기부할것이냐, 환불받을것이냐.
나는 실로, 이렇게 생각했다.
얼마전 워렌버핏의 기부소식과 그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응.
그리고 그 반응으로 인해 흥분했던 나.
그동안의 과정에 나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 기부할꼬야. "
그리고 이글루 관리에 들어가서, 아래의 글을 접하는 순간...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망설였다..
그리고는, 눌렀다..
내 이글루 메인을 .. [ 기부 버튼이 아니고..? ..... 젠장! 왜 ! 왜 ! ]
흠, 내가 이렇게 기부문화에 약했던가?
생각해보니, 내가 기부했던 기억은 대부분이 지하철안에서다.
역에서 허리굽히며 땅바닥에 기어서 "한푼줍시요" 하는 분들에겐 절대 드리지 않는다.
[물론, 나이 많은 노인분들에게는 드리지만, 젊은 사람이 그러고 있는 꼴은 도저히 못본다는.]
돈은 노력으로 버는 것이라 생각하는 나는, 오히려 지하철에서 무언가를 파시는 분에게 사드리는 편이랄까.
그러고 보니, 내 인생에 남을 위해 기부한건 도대체 몇번이나 될까?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껏해야 연말에 구세군 아저씨들에게 한번씩 1000원짜리 넣어드렸던 기억밖엔.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게 있다.
어제 어머님이 갑자기 대뜸 출근 중 전화가 왔다.
" 좋은 일 안할래? "
" 무슨 좋은 일이요 ? "
" 할머님 사시는 양로원인데.. 월 5000원씩 지로용지가 나오는데 후원안할래? "
" 음....... "
[ 순간, 역시 망설였었다.. ]
" 5000원으로 좋은 일하거라, 할머님들이 얼마나 ..(중략..).. 왜, 힘들겠니?"
" 아뇨.. 할께요. "
그렇다. 위의 전과정을 볼때, 나는 기부문화에 약한것이 맞는셈이다.
기계는 몇십만원씩 퍽퍽 지름신이 당도하자마자 지르면서,
기부하라는 말에는 그렇게도 망설이는 것이다.
[기부에는 왜 지름신이 당도하지 않는것일까...]
감동어린 영상을 소개한다. 이 광고는 페루 암 환자 기금 광고-2005년 칸느 광고제 황금사자상
을 받은 광고이고, 기부문화가 마술같은 효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셈이다.
기부는 나를 위한것이 아닌, 상대방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기부문화는,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매김을 하길 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부를 꿈꾸는 Han님 과 같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글루스에서 이런 기부기회를 나에게 주었다는 것이 반갑다.
뭐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돈이지만, 이 돈이 열심히 사는,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아, 갑자기 막 사랑이 솟는다. 할머님들에게도 매달 작은돈이지만.. 적게드려 죄송할뿐입니다..]
기부문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나중이 아닌. 지금.. 시작할테다...
+ 태그 : 기부문화 , 이글루스정책 , 기부광고








덧글
큭.. 새벽숲님 찌뽕! 새벽숲님 하시고 싶어서 하시는거 알아요.
이번계기로 연말에 많은 기부금액이 불우이웃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 그것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믿는거지요. ^^
물론 아래 Han님께서 말씀하신바와같이, 기부된 돈은 투명하게 공고되길 바랄뿐입니다.
Han/
한님의 기부에 대한 마인드. 그리고 행동력. 기대하고 있습니다.
밀리언코리아.. 말인건 아시죠? ^-^
새벽숲/
어멋. 찌뽕이 걸린겁니까! 새벽숲님 블로그 방금 가봤는데. 메이저블로그 곧 따라가시겠던걸요?
하핫.. 축하드립니다.
journey/
네 그렇죠 참 놀라운 아이디어란 생각이 듭니다. 음 맞아요.
뭔가 불쑥 불쑥 생겨나는것들이 있죠.. ^-^ 여행님도 화이팅!
http://www.100won.org
공감 축하해요~ ^^
축하드립니다.^^
기부하신 샤린님께 짝짝짝도 보내드리구요.^^
아, 저도 이글루스가 이런 생각을 한데에 박수쳐주고 싶군요. 기회를 준다는건 역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너털도사/
후훗, 너털도사님. 이글루스에서는 기회가 없을지언정. 다른곳에서는 기회가 열려있을지도.
[켁, 샤린, 남말하지말란말이지! 흑. 저도 실은 기부에 관해서는 아주 약합니다..]
푸른섬/
음 오호~. 역시 착해. 어디서 그런 정보들이 있는 것이야! 원한다면, 양로원 이름과 양로원 계좌번호 및 전화번호. 메신저로 알려줄께.
수달/
오~ 그러시군요! 역시 400원은 환불받기가 뭣하긴 하겠군요. 그렇지만 400원도 100명이 모이면, 4만원이 되는..캬!
어머 -_ - 어쩐지.. 왠 기부에 트랙백이 이리 많이 달렸나..했죠.
나 메이저야? 설마~*
evergreen/
음, 그렇군요. 또다른 정보군요. 그런데 양로원 같은 시설들은 감사가 있지 않나요? 기업체나 ARS같은 것은 역시 깨끗할수 있겠군요. 세금이나 뭐 이런거 신고할때 증명해야할테니까..
Paromix/
어이쿠. 저도 어이쿠입니다.. 아.. -_ -); 짝짝짝은 감사한데요. 왠지 부끄럽군요.
[저, 약하다고요.. 기부에.. 흐흑. 이러면, 왠지 기부를 많이 해야할듯한.. 풋! ]
세상은 무섭군요(웃음)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p.s 사진이 오스칼로 바뀌었네요, 추억의 캐릭터라지요ㅎ
광고 정말 눈물나는군요.
목성소년! 당신이 그런 반응을 보일지 알았습니다 ^-^ 후훗.
나미/
예 그렇군요. [실은 공감 3번째랍니다.. 쿨럭;] 감사합니다 나미님~*
屍君/
어머 그러셨군요! 후훗. 음.. 예 기부에 약하죠. 그런데 이유가 다들 있으시더라고요.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왠지 미워집니다.
Sailing/
아. 감사합니다. 예 저도 저 광고보고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기부가 마술이 될수 있다니요! 너무 아름답죠~
STARGAZER/
아, 별봄이양, 감사합니다.. ^-^);; 에, 쑥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