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하일지 지음 / 문학과지성사
나의 점수 : ★★★
이책을 북크로싱 친구들에게 소개 받았을때 모두 첫장을 넘기고 난뒤에는 마지막장까지 손을 뗄수 없었다는 소개때문이었다. 정말 특이한 책이다. 좀머씨이야기정도 되는 두께, 그러니까 좀 얇은 두께에 오로지 한사람의 대화로만 구성된 책으로 말 그대로 진술이다. 이 남자는 첫부분부터 형사에게 이끌려 살인자로써 진술을 하도록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남자는 자신이 살해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이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서서히 진술의 형식으로써 형사와의 대화를 시작하지만, 절대 형사는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한사람의 모노로그인것이다.
솔직히 아쉽게도 이책의 첫부분부터 나는 살인자가 누구인지 알아버렸다. 그래서 뭐랄까 범인을 찾는 스릴러의 이야기이기보다는, 이 책은 작가 자신도 말했듯이 작가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도 하고, 스키조이드 퍼스날리티(schizoid personality : 정신분열증)나 파토로지컬 모닝, 딜루전 (pathological mourning: 병적 애도증상, delusion : 망상)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끌어내어 놓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다른 작품을 낼때도 그러했지만, 이번에도 나는 필요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 작품은 세상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아무런 유익한 정보나 교양을 주지 못하고, 따라서 그런것을 구하려 했던 독자들은 크게 실망하게 될텐데, 나는 그들에게 굳이 실망감을 안겨주고 싶지 않기때문이다.
이 저자의 이런 생각은 책에도 잘 나와있다. 항상 그러면 어떻게 될까, 혹시 그렇게 생각하지나 않을까, 하는 배려는 캐릭터에게도 잘 나타있으며, 문체에도 잘 나타나있어서 마치 이 소설은 "범죄"의 이야기가 아닌 "사랑과 관심, 그리고 배려"의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들었다.
+ 태그 : 책 , 하일지 ,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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