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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나의 점수 : ★★★★

사랑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이길래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신성시하고, 그 여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그 여자를 위해 온 인생을 준비하고, 결국 그 여자가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고뇌하고, 그 여자가 혼자되기만을 기다리면서 생을 살다가 결국 혼자 되는 그 순간, 그 여자 남편의 장례식에서 고백을 해버리도록 하는걸까.

바로 이 소설이 그러하다. 콜레라 시대에 있었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너무나도 유명한 로맨스 소설이여서 이 소설 내용 중 일부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영화의 소재로도 그려졌다.

영화 <세렌티피티>에서는 주인공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이 책 초판에 적어놓고 헌책방에 팔아버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 이런게 바로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라고.

그 외에도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영화로 제작한 영화가 세편이나 더 있는데, 비둘기를 통해 사랑을 알리지만 결국 불륜으로 여자는 남편에 의해 살해당하는 내용이나, 등대에서 사랑을 나누는 내용, 편지를 대신 써주고 결국 편지를 쓰는 그 주인공이 그 여자와 사랑하게 되는 영화는 결국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내용을 각색해서 영화화 한것인만큼, 꽤 유명한 책이라고 볼수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영화화되지 않았던 이유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영화로 빛을 볼수 있게되었다. 결국 헐리우드에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뉴스 : 마르케스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 ’ 영화로

로맨스의 진수란 무엇일까?
  • 어린 두 남녀가 겉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서, 나의 아내, 나의 남편으로 생각하는 흥분과 오버액션?
  • 남자는 여자에게 그길이 아니라고 했고, 그의 말을 듣던 그녀는 차가운 눈과 창백한 얼굴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굳어진 입술의 그를 본 순간 자기의 사랑이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하룻밤의 몰락?
  • 부유하며 안정적이고, 재치가 있는 현실형 남자와의 결혼?
  • 사랑하는 여자가 결혼하자 결국 여자사냥에 나선 남자의 바람둥이로의 변신?
  • 여자의 남편이 죽길 바라며, 결국 그 순간이 오자마자 장례식에서 고백해 버리는 그 황당함과 성급함?
  • 아니면, 사랑하는 여자가 동정이냐고 묻자, 어김없이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그렇다고 말하는 싸가지 없지만 귀여운 그 남자의 능력?

    1. 그건 바로, 무엇하나 빠질수 없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능력이다.

      이렇게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어떤 경로도 없이 바로 심장안으로 관통했다는 그만의 표현은 이 남미 작가가 이야기하고픈 진정한 사랑인지도 모른다.

      결국, 사랑은,
      그 어떤 수단도, 방법도, 국적도, 나이도, 세월도, 연륜도, 과거도, 제도도 불문하고,
      바로 심장으로 관통하는 것 일테다.

      공적인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2권 p.89

      "계속해서 앞으로 갑시다.”
      선장은 한계가 없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일지도 모른다는 때늦은 의구심에 압도되었다.
      선장이 다시 물었다.

      “언제까지 이 왕복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플로렌티노 아리사에게는 53년 7개월 11일의 낮과 밤 동안 준비해 온 대답이 있었다.
      그는 말했다.

      "우리 목숨이 다할 때까지.” - 마지막 끝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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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저공비행사 | 2006/12/06 00:17 | 책을 말하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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