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Free, Happiness, Courage, Faith, Belief, and Life.
나는 언제나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언제나 뛸 준비가 되어있다.
@ sharin




정보성 블로그와 감성적 블로그, 그리고 은둔형 블로그. 專進基地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블로그를 함으로해서 나는 무엇을 얻어가는 것일까.


블로그의 성향은 정보성 블로그와 개인의 감성적 블로그,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이 두가지의 성향은 어느것도 융합되지 않고,
꾸준히 웹을 점령하고 있다.
블로거가 주류가 된 세상.
TIME지의 커버스토리처럼, 이제 유명인사는 당신, 바로 블로거다.

정보성 블로그는 이른바, 전문가, 지식인들이 굳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익히고, 배운것을 쓰고자 하는 사람의 욕구때문일것이다. 우리가 흔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적는 것도, 실은 정보성 포스팅일것이다. 나아가, 지식인이나 그분야의 전문가인경우는 말할것도 없다.
이제,
자신이 가진 블로그가 정보전달 매체로,
자신이 가진 지식이 하나의 정보전달 컨텐츠가 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정보성 블로그가 지식을 기록한다면, 감성적 블로그는 자신의 감성을 기록한다.
많은 블로거들은 대부분 자신의 메뉴에 다이어리, 일상, 일기 등 개인적인 메뉴들을 구성하고 있다고 너프군의 리포트에서는 밝히고 있다. 이런 메뉴들의 등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로 감성적 블로그도 정보성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표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고, 기록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표현의 욕구를 통해 내 존재를 확인하길 원한다.

그리고 이 존재 확인은 댓글이라는 반응에 의해서 더욱 심오한 빛을 발한다.
즉, 타인에 의해 나란 존재의 가치를 지니게 됨으로 해서, 나는 더욱 내 자신에 대한 발견에 흥분하게 되고,
그래서 타인과 나 사이에 관계라는 것이 유지되게 된다.

정보성 블로그와 감성적 블로그의 차이점은 무얼까.
바로, 감성적 블로그가 정보성 블로그에 비해 자신에 충실해있다는 것이며,
개인적인 기록으로 인해,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폐쇄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이런 감성적 블로그들은 대부분, 정보성 블로그에 비해 공개를 원치 않는 블로그가 많다.
또한 정보성 블로그보다 감성적 블로그인 경우, 현실의 사람에게 공개하기를 꺼린다.
그래야만 솔직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블로그에도 찾아와주는 사람이 있다.
소수의 특정인인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이런 감성형 블로그에도 사람이 범람하게되면,
블로그의 주인장은 결국 블로그를 버리게된다.
왜냐, 바로 처음 의도한 솔직한 나 자신을 더이상 표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겨난 은둔형 블로그가 바로 그것일테다.
은둔형 블로그는 자신의 일상, 자신이 가진 정보를 웹에다 기록하지만, RSS나, 검색기를 오픈하지 않는다.
또한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블로그를 공개하지도 않으며, add link를 하여도, 타인의 댓글에 자신을 공개하지도 않는다. 그뿐 아니라, 심지어 자신의 블로그에 add link도 없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기장에 혼자만 기록해놓고, 비공개로 해놓으면 될텐데.
왜 자신의 일상을 웹에다가 기록하는 것일까?

블로그를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부담스럽고, 그래서 관계가 넓어지면 폐쇄하는 많은 블로그처럼.
많이 드러내 놓기는 싫고, 그렇지만 표현을 하고 싶고.
그래서 특정인에게만 가르쳐 주는 은밀한 블로그로 유지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쩌고 저쩌고 중구난방 떠들어대는 것도 싫고,
그리고 내 감정을 알아줘야지, 자신의 감정을 나에게 동화시키거나 혹은 이입시키는 것은 싫고, 오로지 내 공간이면 좋겠지만, 그래서 비공개로 하게되면,
누군가가 댓글을 달아 당신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라고 말해주는 자가 없을 것이고, 따뜻한 느낌,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주고 있구나 라는 인간적 상호관계의 느낌이 없을 것이니,
그래서 은둔형 블로그라도 완전한 비공개를 하지 않고, 댓글정도는 오픈 하는것이 아닐까.

그렇다. 결국, 정보성 블로그든, 감성적 블로그든, 은둔형 블로그든.
결국 자신의 존재를 느끼기 위한 도구이며,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도구이다.
존재의 확인과 외로움으로 인해 부산물은 만들어질것이고, Open과 Close를 계속하면서 블로그는 변화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보성 블로그만이 웹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될것이고,
감성형 블로그나 은둔형 블로그가 꾸준히 존재하게 될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p.s 개인적으로 감성형블로그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지식만 가지고는 살수 없는 법이죠. 사랑과 사람의 마음을 느끼며 사는게 인간이니까요.
IQ와 EQ가 높아지는 블로그들이 꾸준히 웹상에서 범람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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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장에서 1인 미디어로 2006/12/20 00:57 #

    웹(web) 로그(log)의 줄임말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새로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日誌)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칼럼·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출판·개인방송·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이다. '1인 미디어'란 말 자주 들었던 말이고,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1인 미디어'는 나와 거리가 멀다...... more

덧글

  • 새벽숲 2006/12/20 01:00 # 답글

    제가 링크해 놓은분들 중엔 은둔형 블로거들이 많아요. :)
  • 아이 2006/12/20 02:06 # 답글

    우연히 읽고 가요. 많이 공감가네요.
  • 2006/12/20 06:5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루미스 2006/12/20 09:44 # 답글

    저도 은둔형...=ㅅ=//
  • Paromix 2006/12/20 17:06 # 답글

    글의 첫부분을 읽으면서 paromix군은 정보성 블로그와 감성적 블로그가 섞여 있겠구나 했는데, 글에 나타난 감성적 블로그는 아니었군요.^^ 하핫;;;
  • sinnara 2006/12/20 20:22 # 답글

    블로그의 의미...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도구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구나.
  • 나미 2006/12/20 21:14 # 답글

    그런 의미에서 전 감성적 블로그를 운영하는군요.
    확실히 오프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가르쳐주기는 좀 꺼려지긴 하더군요(웃음)
    정보성 쪽은 아무래도 지식이 부족해서 불가능할 거 같으니 이리로 방향을 돌린 거지만^^
  • PerhapsSPY 2006/12/21 00:30 # 답글

    밸런스 조절하기가 참 미묘해요. 자신의 공간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때라던가요.
  • 저공비행사 2006/12/22 00:52 # 답글

    새벽숲/ 트랙백 고맙습니다아~* 역시 감성형 블로그의 새벽숲이라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아이/ 앗,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공개/ 앗, 그런 기능이 있군요?

    루미스/ 앗, 루미스님도..... 그러셨군요. 안그래도 새벽숲님네서 뵈었습니다만..

    Paromix/ 후훗. 파로믹스님은 정보성 블로그에 가깝다는 샤린의 생각입니다..

    sinnara/ 감사합니다. 신나라양. [자네도 은둔형 이지 않나..?]

    나미/ 앗, 나미님~*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나미님의 텍스트 블로그가 맘에 듭니다. :) [ 맘에 들면 어쩌라는거냐, 샤린?! 후훗 ]

    PerhapsSPY/ 아, 그런기분 알것도 같아요. -_ㅜ [ 방문횟수를 보면..문득 그런생각이.. ]
  • 주차장 2006/12/22 13:48 # 답글

    감성적인 블로그는 가끔 좀 위협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인이 알게 되면... 그 지인이 나불나불대는 타입이라면.. 그래서 이글루스에 숨어서 혼자 블로그질 합니다. 개인적인 일보다는 좀 더 정보가 있는 것들을 취급하려 하구요... 그리고 이짓은 정말 훌륭한 것이... 자신의 일기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공개된 것이라 지나치게 감성적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주기도 합니다. 뭐... 이 정도 선에서 즐기고 있죠... 뭐...
  • 택견꾼 2006/12/23 18:50 # 삭제 답글

    제 블로그는 굳이 얘기하지만 관심 밖 블로그라고 할까요? ^^
    소통을 원하지만 관심 밖의 이야기를 써서 자연적으로 은폐되어지는 블로그... --;
    이것도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 저공비행사 2006/12/24 13:16 # 답글

    주차장/ 후훗, 주차장님 댓글에서 풍겨지는 뽀스를 보니, 숨어서 혼자 블로그질하실분은 아니신듯 하신데.. 재미있군요. 어쨌든 즐기고 있다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택견꾼/ 안녕하세요! 택견꾼님~* 음, 자연적 은폐라... [설마요.. ]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앤더슨 2008/01/13 00:41 # 삭제 답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느끼는 도구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요 ㅎㅎ
    제 블로그는 정보성 블로그이고, 방문자들도 대부분 정보 때문에 들어오는데요,
    점점 감성적 블로그 성향도 강해진다는 느낌이...ㅋ
  • 저공비행사 2008/01/16 19:09 # 답글

    앤더슨/ 그렇죠. 저도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융합이되는걸까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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