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소 수입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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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 꼭 현대사회에 중성형 두뇌가 필요한것일까?

방금 sbs 스페셜을 보니, 알파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알파걸, 늘 여성들 사이에서 일과 결혼을 동시에 완벽히 해내는 슈퍼우먼이야기.
알파걸의 공통점은 남성적 두뇌와 여성적 두뇌를 고루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흥미 진진한 두뇌회로 이야기에 내 주위에도 알파걸이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학생회장이 남자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여성들이 많다거나,
똑똑한 여성들, 혹은 여성 CEO등 여성의 지위와 여성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긴 차기 대권주자를 보아도..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참 많이 변하긴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씁씁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고민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 슈퍼우먼은 결혼과 일을 동시에 선택했지만, 그녀들은 과연 진정으로 행복할까? " 라는 것이다.
그말은 슈퍼우먼이 되기위해서는 하루중에 자신이 즐길 여가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결혼과 일에 넣고 나면,
진정 자신을 돌볼 시간은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였다.

그런 와중에 '알파걸이라는 이름을 붙여 또다른 존재를 만들어 내는구나..' 랄까.
이런 꼬리표 붙이는 일에 부정적인 생각도 든다.

이제 어느 기업에서나 알파걸 같은 존재를 찾으려고 할것이고,
여성은 어디에서도 환영받는 존재가 되긴 할테지만,
그것은 기대를 부풀려서 실제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때, 큰 실망을 안기게 되기도 할것이다.
sbs스페셜의 통계자료에서도 보듯이 실제 여성의 사회진출이 어느 선에 가면 일관있게 꾸준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영향(가사, 육아의 문제)등으로 그만두거나 예전 실력이 아닐수 있게되는 현상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알파걸이 슈퍼우먼이 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것..

어쨌든 sbs스페셜에서는 '현대사회에는 중성적 두뇌가 필요하다.' 라고 끝을 맺는데, 글쎄...
남성적 두뇌, 여성적 두뇌, 그리고 중성적 두뇌가 함께 어울려야 세상은 세상다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두뇌라는 것이 한계가 없는 만큼, 직업에 맞게 두뇌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알파걸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지위상승, 기대상승, 현대세계의 필요한 인력,
뭐 이런 수식어구를 붙이는 것이 꽤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결국 복잡한 현대로 가면 갈수록 인간은 지성(IQ) + 감성(EQ) + 사회성(SQ) + 창조성(EQ)에 모두 신경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허참... 불완전한 인간을 완벽주의자로 만드는 꼴은 아닌지.. 더 씁쓸..

재미삼아 내 두뇌회로, 남성형인가 여성형인가 테스트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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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공비행사 | 2007/06/18 01:39 | ♥_Turn On TV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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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06/18 01:41
그런데 꼭 두뇌가 남성형, 여성형이라 하며 그리 쉽게 나눠지는걸까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굉장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까. 두뇌가 무슨형이하며 단정짓기에는...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06/18 01:44
그리고 알파걸이라 불리는 여성분들이 특별한 존재일까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저평가, 차별받던 여성이 대등한 조건으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 시비가 아니라 저공비행사님 말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이야...(퍽)
Commented by 저공비행사 at 2007/06/18 01:49
날씨좋다/ 그래요. 제말이 그말입니다. :) 여성이 본연의 모습으로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남성사이에서 존재하는 남성속의 여성성도 본연의 모습으로 찾아가야 의미가 있다고 보아지구요..
오히려 저렇게 라벨링되어지는 것에 대해서 좀 씁쓸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Commented by 다음엇지 at 2007/06/19 13:05
대학교 1학년때 여성학의 Goal은 "남자와 여자가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구분없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 만들기" 였었는데요. 굳이 저런 분석과 개념까지 끌어와서 끼워맞추려는 걸 보면,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지사지가 군자의 덕목인 것은 군자가 되기 힘든 만큼 힘들다는 이야기겠지요.
Commented by 나미 at 2007/06/20 00:55
링크가 있길래 간만에 해볼까 싶어서 두뇌 테스트를 해봤어요.
여자가 고도의 남성적 두뇌 점수가 나오면 레즈비언의 성향이 있고, 남자가 여성적 두뇌 점수 나오면 게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실소가 나오더군요.
두뇌의 성향이 성 취향까지도 어느 정도 지배한다는 데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ミルク at 2007/06/21 01:25
저 알파걸 프로그램의 결말은 '슈퍼우먼'이 아니라 일하는 여성의 곁에서 가사와 육아를 공동부담해 줄 남편이 있어서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_였는데, 결론부가 너무 짧았죠 -_-; 덜렁 사례 하나 나오고 끝나버려서..아쉽;
Commented by 저공비행사 at 2007/06/21 16:12
다음엇지/ 아무래도 그동안의 여성의 역할이 이제서야 자리매김을 하다보니 나오는 말들인것 같아서 씁쓸해요. 그동안 남자와 여자가 구분없이 평등하게 살아오지 못했던 시대의 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핫, 어찌되었든 본 프로그램을 보면서 또다시 "알파걸"이라는 것이 소비문화의 한 코드로 인식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또 씁쓸해지네요.

나미/ 오홋, 저는 그 문구는 못봤어요. 저 테스트가 그렇게 신뢰롭지는 못한것 같아요. 문항하나에 너무 높은 배점을 준거 같아서, 한번은 남자성향으로 한번은 여자성향으로 둔갑(?)하는 것을 보면.. 뭐 그래도 재미삼아 하는거니까요.

ミルク / 넹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처음 알파걸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후반 결말부가 너무 짧았어요. 그리고 질문도 좀 그렇더군요, "희생한다고 생각지 않으신가요?" 라고 육아휴직을 낸 남편분께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 질문이 오히려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가 "불쌍토록"하게 한다는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역시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분에서 아직까진 힘든 인식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와 육아가 남녀가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꼭 해야하는 의무감으로, 그리고 즐거움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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