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03월 18일
누구나 사랑에 대한 기준은 있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김형경 지음/푸른숲 |
누구나 사랑하는 데에는 다양한 면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경험이 다음 경험을 지배한다는 내 생각은 이 책에서도 변함없었다.
어쩌면 내 자신은 세진일지도..
그리고 가끔 인혜일지도 모르겠지만 페미니즘에 관심있어하는 나로써는 별로 이책이 그리 맘에 들지만은 않다. 남들은 이 책이 사실적이고, 마음에 와닿는다고 하지만 그런점에서 아직 나는 좀 더 세상을 봐야할지 모른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세진이 드라이브를 하는것. 인혜가 두부전골을 먹는것. 내가 컴퓨터를 두드리는것. 세진이 정신과를 찾는것. 인혜가 남자와 관계를 맺는것. 내가 불을 끄고 음악을 듣는것은 무언가의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다면 난 세진과 인혜보다 다른 기준을 정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조용히 되뇌어 본다. 나는 무엇으로 기준을 정할거냐고..
그렇게 세진은 떠났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세진의 자동차 브레이크등에 빨간 불이 잠시 들어오고
그런 다음 자동차는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갔다.
인혜는 눈을 부릅뜨고 서서 자동차가 사라진 아파트 입구를 오래 바라보았다.
길 건너 상가에서 빛나기 시작하던 간판 불빛이며,
도로를 수선스럽게 오가는 사람들이며,
아파트 주차장을 휘감아 올릴 듯 회오리쳐 오르던 바람이며,
바람을 거느린 채 피어오르던 몽환의 분위기까지..
부릅뜬 눈이 시큰거리고, 찬바람에 눈가가 짓무를때까지 인혜는 그대로 서 있었다.
어느순간, 소란스럽게 뇌수를 흔들면서
머릿속에서 무수히 많은 새들이 날아 올랐다.
# by | 2002/03/18 17:51 | ♥ _Book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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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뷰]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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