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을 훔치다반칠환 지음, 홍승진 사진/평단문화사 |
나는 가끔 유명인들을 보면, 그들의 서재(정확히 말하자면 책장)가 궁금해지는데,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1999년부터 사람을 취재하기 시작한 반칠환님이 한사람씩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집이기도 하고, 사진기자인 홍승진님의 인물사진과 책장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우리시대 프로메테우스 한사람 한사람을 내가 만나보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책의 첫장에는 마르쿠스 투리우스 키케로가 언급한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라고 적혀있는 이책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가진 책에 대한 사랑은 언급하고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김창완님의 인터뷰 중에 나온 그의 말이 가슴에 가득 남는다.
G.레이코프와 M.존슨의 공저<삶으로서의 은유>라는 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는 늘 사물의 본질에 다가갈수록 모호해지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어요. 그 책을 통해서 우리는 본질을 은유적으로 파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거나,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언어라는게 도구나 수단 이상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어요. 언어가 그 자체로써 온전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거죠.'라고 평을 하는 김창완님의 인터뷰를 읽으며, '참 철학적인 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개인적으로 김제동님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던 분이기도 한데 ㅋㅋ 안타깝게도 이 책엔 인터뷰가 없다.)
그럼 프로메테우스 18인이 추천해준 책과 박칠환이 서재에서 눈이갔던 책들을 한번 볼까?
( 참, 대부분이 성경을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성경은 말안해도 베스트셀러임으로 패스 그 외 도서만 옮겨보았다)
- 영문학자 장영희 _ <문학의 숲을 거닐다>, <한국문학전집>, 모비딕의 <백경>
-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고도원 _ 김동완의 <북창물장수>,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한 연구>, 최승호의 <달맞이꽃 명상>, 이종선의 <따뜻한 카리스마>, 박완서의 <두부>
- 사진가 김홍희 _ 김홍희의 <나는 사진이다>, 임의진시집 <사랑>, <부처>, <십오소년 표류기>, <로빈슨 표류기>, <걸리버 여행기>
- 가수 김창완 _ G.레이코프와 M.존슨의 공저 <삶으로서의 은유>,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쟈크프레베르의 시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김창완 산문집의 <이제야 보이네>
- 화가 김점선 _ 김점선의 <나, 김점선><10cm 예술>, 이성복의 <오름 오르다>, <호머이야기>, 장주네의 <도둑일기>, 잭케루악의 <길위에서>, 콜린윌슨의 <아웃사이더>, 박완서의 <그남자네집>,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 문학평론가 이어령 _ 이어령의 <가위 바위 보 문명론>, <세계문학전집>
- 시인 장석주 _ 질들뢰즈의 <천개의 고원>, 이진경의 <노마디즘>, 노자의 <도덕경>,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네루다의 시집
-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 _ <서유기>, <톰소여의 모험>,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스콧니어링의 <스콧니어링 자서전>, 소로우의 <월든>, 법정스님의 <무소유>,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 간디의 <간디의 자서전>, 프레드 엡스타인의 <내가 다섯살이 되면>,
- 만화가 홍승우 _ 홍승우의 <비빔툰><야야툰>,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체의 과학>, <기상과 일기>, <우주에의 도전>,<곤충일기>, <곤충행성>, <쉽게 찾는 우리곤충>, <손오공>,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하이쿠 선집 <한줄도 너무 짧다>
- 건축인 김진애 _ 김진애의 <이집은 누구인가><우리도시 예찬><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매일매일 자라기><남녀열전>, <그리스 로마신화>, <플루타크 영웅전>, 로맹롤랑의 <장크리스토프>, 박경리의 <토지>, 해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주경철의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푸름이 닷컴 대표 최희수 _ 최희수의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아빠와 함께 책을>,<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곱추>, 마사 하이네만 피퍼와 윌리엄 피퍼의 <스마트 러브>, 글렌도만의 <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
- 번역문학가 김난주 _ <현대시의 정신사>, <한국 근대시사>, <우리 시의 역사적 연구>, <문학연구방법론>, <현대 문장론>, 연암 박지원의 <연암집>, 일본 고전연애소설의 <겐지모노가타리>, 양억관 옮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사랑의 학교>, <파브르 곤충기>, <은모래 금모래>,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서울문화재단 대표 유인촌 _ <브레히트와 현대의 연극>, <현대 일본 희곡집>, <연극 경영>, <문화 예술 경영>,<공연기획>, <소설 창작의 법칙>, <경계를 넘어 글쓰기>,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몽테크리스토 백작>,<어린왕자>,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 앵커 백지연 _ 백지연의 <자기설득파워>, 오리아나 팔라치의 인터뷰집 <Interview with History>, 샨샤의 <측천무후>
- 작가 유용주 _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잔 합시다>, <크나큰 침묵>
- 화가 황주리 _ <세월>
- 영화감독 박찬욱 _ <박찬욱의 오마주>, <박찬욱의 몽타주>, <몽테크리스토 백작>, 어슐러 K. 르귄의 헤인 우주 시리즈 중 <로캐넌의 세계>, <유배행성>, <환영의 도시>
- 개그맨 김미화 _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 <방각본 살인사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어린왕자>, <하이쿠시집>,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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