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당신! 해학적이며 실랄한 인터넷 폐인이었쏘? 『하악하악』 책을 말하다

하악하악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어쩜 좋단 말이야! 이 아저씨는! ^-^)/
책에 향기가 난다.
어쩜 하악하악 이 책을 사놓고서도 자꾸만 눈길이 갔던건 바로 향기때문이었을까?
금방 하루만에 읽어버린 책인데도 자꾸만 생각나고 생각나는 구절들. 우스개들..
1946년생이시면 연세가 꽤 되시는대도 불구하고 어디서 이런 해학적이며 실랄하기까지한 내용으로, 
인터넷 용어까지 두루 섭렵하셨는지 놀랍기만 하다.

자만하고 살지 말지어다.
내가 아는 지식은 어찌보면 한낱 작은 모래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고,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늘 서로 자신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길 좋아하고,
그래서인지 사람과 사람사이에 대화는 늘 우스운 상황이 발생하나보다.
그걸 짧은 문장으로 간결히 이야기하는 이외수 선생님이 그래서 맘에 든다.
읽다보니 이외수 선생의 "괴물"을 읽다가 집어 던진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어수선하고 무엇이 진짜 옳은것인지 모를때가 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고, 부패와 발효를 구분못하는 실체를 구분못하는 사람들뿐아니라
현미경을 들이대어야 될때 망원경을 들이대고, 청룡언월도로 몽당연필을 깎아대는 사람들을.
그게 나 뿐 아니라 그 누구도 될수 있다는 사실을 느껴야 한다는 것.

물고기만큼 부지런히 숨을 쉬며 꼬리나 아가마를 운동하지않으면 죽거나 물에 밀려 계속 뒤로 가게되는 것처럼,
물고기도 하물며 다양한 특성의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하게 살고 있는데, 나는 정녕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바른 곳에 바른 시선으로 바른 몸짓과 반응을 보이고 살고 있는지. 
그게 아니어도 할말은 하며 치열하게 진실과 정의와 선의를 위해 노력이나 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하악하악-. 
왠지 나도 할리데이비스는 아니지만 오토바이 타고 달리고 싶은 하악하악-.

꼬리 - 정태련 아저씨의 그림은 정말 놀랍다. 세밀화라는 것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는지..
특히 맘에 드는 건 마지막에 다양한 물고기들의 그림과 함께 어떤 물고기인지 적어놨는데 그림이 좀 컸음 싶다.
정태련 아저씨의 다른 작품도 보고싶어지는 맘이 굴뚝-.

꼬리2 - 근데!!!! 이외수 아저씨의 딱 한가지 맘에 안드는 건, 문맥속에 여자, 아줌마들을 특히 나쁘게 말한다는 것이다. 이외수 아자씨는 알고 있나 몰라?? 혹시 이건 떡밥아닐까? 왠지 그렇게 느끼고 나니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를 읽고싶어지네.

덧글

  • 목성소년 2008/12/08 16:14 #

    무릎팍 도사에 나오셨을때도 센스 넘치셨더랬죠
  • 저공비행사 2008/12/09 00:19 #

    어머나! 무릎팍 도사에 나왔어요? 이외수님이요? 오호-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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