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화심리학 - ![]() 딜런 에반스 지음, 이충호 옮김, 오스카 저레이트 그림/김영사 |
진화심리학,
작년인가 서교수님께서 티타임에 언급하셨던 것인데, 이론이 너무 재미있어서 언젠가는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주제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진화생물학적 관점과 인지심리학적인 관점을 함께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에 대한 우리나라의 저서들이 작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시작하는거라 얇고 간단한 것부터 읽어봐야지 했는데 처음엔 이 책을 받아들고 적잖이 실망을 했었다.
이유는 삽화가 한페이지에 2/3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읽기 시작하자 이 얇은 책에 이토록 많은 내용이 들어있음에 그리고 휙휙 넘어가는 책장에 그만 빠져들고 말았다.
흥미를 일으키는 개론서의 요약본이라고 하면 정확하지 싶다. 특히나 진화심리학에 대한 아우트라인이랄까 그런걸 잡을 수 있어서 나름 읽는 시간이 즐거웠다.
사람들은 왜 배신을 하고, 연애를 할때 왜 밀고 당기고, 결혼하면 여자와 남자가 왜 달라지고, 아이를 양육하는 양식은 왜 인간이 동물과 다른가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화심리학은 우리가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진화론과 심리학으로 풀면서 마음의 체계가 어떻게 사회에 따라 변화해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는데, 남편이 바람피울때와 아내가 바람을 피울때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 이 남편이 혹시 재산을 바람피고 있는 여자에게 가져다 주는게 아닌지 생각하고, 남편은 아내가 바람을 피울때 혹시 딴놈의 자식을 가지게 되는게 아닌지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들은 특히 남자보다 이 남자가 배신을 하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를 잘 알수 있는 기제가 발달되어있다고 하니까, 남자들은 특히 여자앞에서 거짓말은 조심하도록! 쿠쿠.
요즘 안그래도 특수교육쪽에서는 ADHD와 자폐, 아스퍼거 아이들에게 인지심리학으로 아이들의 특성을 알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지적 결손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인데,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들은 어떻게 설명되어질지 참 궁금하다.
이 책에서 언급된 것은 Baron-Cohen의 TOM(Theory of Mind)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 단지 마음을 읽지 못한다는 이야기뿐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물론 가볍게 읽은 책이다보니 좀 더 깊은 내용의 진화심리학이 이제 읽고싶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몇백년, 몇천년을 진화해오면서 어떠한 시스템이 생존능력과 타인과의 결속력을 다지는지 익혀왔다. 하지만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그리고 다양하게 변하면서 이제 인간은 어떠한 마음과 행동을 발달시키게 될까.
참 재미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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